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 전문업체인 이노벡테크놀러지(대표 박정문)가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피부관리 시장에 도전한다.
이노벡테크놀러지는 산업통상자원부 디자인혁신역량강화사업에 참여해 저온 마이크로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웰니스 스킨케어기기를 개발,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 회사가 개발하는 플라즈마를 활용한 웰니스 스킨케어기기는 피부에 손상을 주지 않고 관리할 수 있는 퍼스널 스킨케어기기 제품이다. 기존 피부치료용 대형기기에 비해 작고 가벼워 휴대가 간편하다.
마이크로 플라즈마를 아토피나 지루성 염증이 있는 피부에 쬐면 염증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민감한 피부에 화장품이나 연고를 바르기 전에 사용하면 화장품 및 연고 흡수를 도와준다.
제품 기획과 디자인은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디자인 전문기업 디자인컴에 맡겼다. 이렇게 개발한 디자인은 '올인원'과 '컨셉디자인' 두 가지 타입으로 최근 해외 3대 디자인 어워드인 'IF Design Award 2018'에 선정됐다.
이노벡테크놀러지는 우선 이 제품을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으로 생산·공급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3개 업체와 OEM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이 제품으로 4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회사 전체 매출 목표를 55억원으로 잡았다.
박정문 대표는 “이번에 개발하는 제품으로 스킨케어 기기 시장에 진출, 한계에 도달한 반도체·디스플레이장비 사업 침체로 인한 부진을 털어버릴 계획”이라면서 “첨단 의료기기 전문기업으로 재도약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