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천재가 만든 SW교육용 로봇이 일반 소비자에게 첫선을 보인다.
럭스로보(대표 오상훈)는 3일부터 회사 홈페이지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SW교육용 로봇 '모디(MODI)' 판매를 시작했다. 모디는 국내외 100여 개 로봇대회를 휩쓴 로봇 천재 오상훈 대표가 개발, 출시 전부터 주목을 받았다.
모디는 자체 개발한 마이크로 운용체계(OS)를 탑재한 모듈형 로봇 플랫폼이다. 네모난 작은 모듈을 자석으로 이어 붙여 누구나 다양한 로봇을 만들 수 있다. 기존 제품에 부착해 사물인터넷(IoT) 환경 구축도 가능하다.
모듈은 크게 입력과 출력, 설정으로 나뉜다. 각각 기능은 색깔로 알 수 있다. 입력은 보라색, 설정은 노란색, 출력은 주황색이다. 개별 모듈은 LED, 스피커, 적외선, 마이크, 모터, 중력 센서 등 고유한 기능을 탑재했다. 자석을 이용, 특별한 연결 도구 없이 갖다 대면 붙는다. 전선을 일일이 이을 필요도 없다.
이번에 출시된 '헬로 IoT 키트(Hello IoT Kit)'는 6개 모듈과 액세서리로 구성됐다. 전문가 버전에 비해 구성을 줄이고 가격을 낮췄다. 대신 12개 창작물을 만들 수 있는 '메이킹 팩'을 사은품으로 제공한다. 메이킹 팩에는 크리에이션 북, 디자인 도안, 코딩 영상이 포함돼 있다.
키트 구매자에게는 손쉽게 코딩을 따라하도록 커리큘럼이 제공된다. IoT 원리를 깨우칠 수 있게 전문가가 참여했다. 커리큘럼은 럭스로보 홈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헬로 IoT 키트 판매 가격은 24만9000원이다.
회사 관계자는 “모디는 이미 세계 48개국에서 SW교육용 교보재로 사용되고 있다”면서 “초등학생도 2시간만 배우면 로봇을 만들 수 있는 SW교육 플랫폼”이라고 소개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