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성장펀드 2차연도 위탁운용사가 선정됐다.
펀드 운용을 관장하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은 최근 UTC인베스트먼트를 2차연도 반도체성장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UTC인베스트먼트는 대상그룹 계열의 투자회사다. 1988년 설립됐다. 최근 반도체 등 부품 분야 투자 역량을 크게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국성장금융은 반도체성장펀드에서 175억원을 약정 출자할 계획이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자체 출자와 함께 오는 7월 말까지 민간 펀드출자자(LP)로부터 175억원을 모아 총 350억원을 반도체 분야 초기 기업과 성장 단계 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윤종효 UTC인베스트먼트 상무는 “정책 기조와 기초 출자자(삼성전자, SK하이닉스)의 생각에 맞춰 국내 반도체 산업계의 저변을 넓힐 수 있는 방향으로 투자 전략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성장금융은 올 하반기께 반도체성장펀드 위탁운용사 한 곳을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다. 당초 이번에 운용사 두 곳을 선정할 계획이었으나, 지원한 투자회사가 UTC인베스트먼트 밖에 없었다.
반도체성장펀드는 2016년 10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500억원, 250억원씩 출자했다. 운용기관으로 들어온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250억원의 추가 출자를 통해 총 1000억원 규모 모펀드로 구성됐다. 민간 운용사가 외부 자금을 일대일로 매칭, 2000억원 규모로 운용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