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고의 데이터 전문기업을 넘어 오는 2020년 글로벌 톱3 기업으로 도약한다.'
데이터스트림즈(대표 이영상)는 2001년 창업 이후 17년 동안 한 눈 팔지 않고 데이터 통합, 데이터 품질, 데이터 분석 등 데이터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국내에서 보기 드문 토털 데이터 관리 전문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
글로벌 데이터 통합 솔루션 시장 1위 기업인 미국 인포매티카와 국내 시장에서 자웅을 겨룰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스트리밍 데이터 분석·데이터흐름 분석·애플리케이션 영향도분석 등 주요 기능을 갖고 있을 정도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
회사 제품 발전 변천사는 고객이 요구하는 데이터 시장 기술 변화와 맥을 같이한다. 회사는 대용량 데이터처리 업무를 시작으로 데이터통합분석 영역을 거쳐 현재 데이터 거버넌스·빅데이터 분석플랫폼 분야까지 진출했다. 상용SW 판매 기업 수준을 뛰어 넘어서 데이터 지식정보 서비스 기업으로 탈바꿈중이다.
창업 초기엔 데이터 정렬(Sort) 엔진을 이용해 고객이 대용량 데이터를 일괄 처리해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ETL(추출, 변환, 적재) 툴에 집중했다. 당시 외산 ETL 툴 보다 12배 이상 빠른 처리속도 기술을 앞세워 후발 주자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ETL 툴 시장을 선도했다.
이후에 회사는 분석을 위한 데이터통합 솔루션을 내놓고 고객 요구로 지식정보 서비스를 지원하기 시작했다. 단순히 상용 SW 판매에서 그치는 게 아니라 이를 응용한 지식정보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기 시작했다. 창업목표인 대한민국 최고 데이터 통합 전문기업으로 고객에게 다가서기 위한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데이터스트림즈가 데이터통합 솔루션 마케팅 활동을 벌이자 고객은 데이터 마이그레이션 서비스를 요구했다.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할 때 데이터베이스 중심이 아닌 파일 형태로 처리하는 데이터스트림즈 데이터 처리 기술이 데이터 품질관리에 더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회사가 데이터웨어 기술을 개발하자 고객은 또 다른 지식정보 서비스를 원했다. 이상금융거래탐지시스템(FDS) 개발을 요구했다. 결제자 빅데이터 정보를 수집해 패턴을 만든 후 패턴과 다른 이상 결제를 모니터링하는 보안 방식이다. 회사는 공공기관에 보험사기방지·탈세방지·자금세탁방지 등 목적으로 FDS서비스를 제공, 사이버 금융경제 민주화에 기여하고 있다.
회사는 또한 데이터 거버넌스 서비스 시장에 눈을 돌렸다. 데이터 통합과정에서 기업 내 핵심이 되는 마스터 데이터를 일관성 있게 생성·유지하고자 품질 관리와 통합 기술을 완벽하게 융합한 제품을 개발, 데이터 거버넌스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사업도 국내 20곳 이상 레퍼런스를 구축하는 등 국내에서 데이터 통합시대를 이끄는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하지만 데이터스트림즈는 현재 성장통을 겪고 있다. 내수 SW 시장 환경이 워낙 열악한 탓이다. 국내 데이터통합·데이터웨어 시장이 포화상태에 도달하기 시작한 데다 발주기관은 제품 평가 잣대를 성능보다는 납품 단가 위주로 판단하기 때문이다.
빅데이터 플랫폼 시장도 최근 태동한 탓에 당장 커다란 결실을 맺으려면 기다림이 필요하다. 당분간 투자를 더 지속해야 한다. 그러다 보니 기업 매출성장률은 2년째 매출 160억 원대에 머물고 이익은 줄어드는 상황이다.
탈출구는 글로벌 시장 진출 밖에 없다. 회사는 3년 전부터 미국·일본·베트남 등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파트너 협업체계를 갖추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회사는 내수시장에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 기술력을 검증받은 데이터통합·데이터웨어 등 솔루션과 서비스를 앞세워 해외 시장에서 진검 승부를 건다.
<인터뷰>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
'2021년 글로벌 시장에서 뚜렷한 존재감을 보이는 데이터 관리 전문 기업으로 성장한다.'
이영상 데이터스트림즈 대표는 창립 20주년 기업 미래상을 이같이 그렸다. 전 임직원들과 기념 이벤트로 해외에서 단체워크숍을 진행하고 싶은 속내도 비췄다.
이 대표는 올해를 기업 성장 과정에서 중요한 시기로 보고 있다. “빅데이터 시장은 위기이자 곧 기회입니다.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성과를 내려면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을 위한 투자를 계속해야 합니다. 반면 내부적으로 흑자전환으로 돌아서고 코스닥 상장도 진행해야 하는 부담감도 없지 않습니다.”
그는 그렇다고 회사 재무 건전성이 나쁘지 않다고 한다. 다만 그동안 축적한 흑자분이 줄어들 뿐이라고 한다. 이 대표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사전 준비를 차질 없이 직원과 함께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 제품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췄다는 자신감도 한몫 한다.
이 대표는 조직 문화에서 소통과 이해를 중시한다. 대표이사 방 문을 항상 열어놓고 직원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있다. 그는 “직급에 상관하지 않고 눈높이를 맞춰 모든 직원이 이해 폭을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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