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한 번 설치로 5년 내내(4만3800시간) 풀HD 영상을 연속적으로 촬영 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고 내구성 마이크로 SD카드 '프로 인듀런스(PRO Endurance)'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삼성전자회사는 기존 약 1만2000시간(64GB용량 기준) 정도였던 고 내구성 메모리 카드의 보증 한계를 늘렸다고 설명했다. 보증기간은 64GB가 3년, 32GB 용량 제품이 2년이다. 보안카메라, 블랙박스, 바디캠 등에 적합하다. 한국, 미국, 중국, 독일 등 전 세계 50여 개국에 순차 출시한다.
프로 인듀런스 시리즈에는 삼성전자 64단 256기가비트(Gb) 멀티레벨셀(MLC, 셀당 2비트 저장) V낸드플래시 칩과 전용 컨트롤러, 펌웨어 등 최적의 솔루션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수명을 획기적으로 늘렸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연속 읽기·쓰기 속도가 최대 100MB/s, 30 MB/s로 풀HD는 물론 4K 영상을 연속으로 촬영 가능하다. 방수 인증(IEC60529, IPX7)과 -25~80℃의 온도 보증, X-레이를 포함한 강한 외부 자기장 충격에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한다. SD카드 어댑터를 무상으로 제공해 PC나 노트북 등 다양한 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김언수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브랜드제품마케팅팀 전무는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들이 기존 제품에서 느꼈던 짧은 수명과 잦은 교체로 인한 불편함을 해결했다”고 설명했다.
한주엽 반도체 전문기자 powerus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