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다리로 뛰어다니는 로봇, 사무실을 자율주행 하는 로봇이 개발됐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최근 직립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Atlas) 새 영상을 공개했다. 아틀라스는 평지를 뛰어다닐 뿐만 아니라 완만한 경사, 급경사 상관없이 언덕을 무리 없이 오른다. 주행 도중 통나무 같은 장애물을 만나면 제 자리 멀리뛰기 자세를 취한 뒤 뛰어넘는다.
보스턴다이나믹스는 이족 보행 로봇 아틀라스 고도화를 추진 중이다. 지난해 11월에는 다양한 높이 장애물을 뛰어오르고, 인간도 하기 힘든 백덤블링 뒤 안정적 착지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족보행 로봇은 두 발로 걷는 특성상 균형이 조금만 무너져도 넘어질 수 있다. 지금까지 두 다리로 걷는 로봇, 바퀴로 이동하는 로봇, 사족보행 로봇이 나왔지만 뛰거나 덤블링 등 고난도 동작을 수행하는 이족보행 로봇은 만들기 어려웠다. 아틀라스도 2년 전 공개됐을 때에는 숲 속을 걸을 수 있었지만 속도가 느렸고 경사진 곳에서 비틀거리는 등 안정성이 떨어졌다.
회사는 이와 함께 사족보행 로봇 '스팟미니(SpotMini)' 자율주행 영상도 공개했다. 이 로봇은 인간 도움 없이 사무실과 실험실에 설정된 경로를 따라 완전 자율주행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로봇에 장착된 카메라, 전면·후면·측면 센서가 실시간 주변 환경을 인식, 스스로 위치를 파악한다.
미국 씨넷은 “불과 2년 전과 비교해 새 버전 아틀라스는 매우 민첩해졌다”면서 “지금은 조깅 수준이지만 계속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