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엔소프트, VR게임으로 영유아 한자 공부

사진=디엔소프트 제공.
사진=디엔소프트 제공.

영유아 교육용 콘텐츠가 가상현실(VR) 게임으로 재탄생했다.

디엔소프트(대표 김성수)는 경기도 일산 탄현동에 '마법천자문 테마파크'를 구축했다. 유치원·초등학교 아이들 대상 VR 게임을 즐기면서 한자 실력을 쌓을 수 있다.

게임 이름은 마법천자문 VR 어드벤처(이하 어드벤처)다. 북21이 만든 인기 학습만화 마법천자문 지식재산권(IP)을 기반으로 제작했다. 마법천자문은 2003년 출간됐다. 누적 판매량 2500만권을 넘긴 대작이다.

이 같은 흥행에 힘입어 TV 애니메이션으로도 방영됐다. 현재 시즌 2까지 선보였다. 어드벤처는 애니메이션 시즌 1 스토리에 흥미 요소를 가미, VR 게임으로 풀어냈다.

어드벤처는 10개 스테이지로 구성됐다. 스테이지당 러닝 타임은 10여분이다. 한자 7~8개를 알려준다. 전체 과정을 소화하면 80개 한자를 배울 수 있다.

준비물은 VR 헤드셋과 컨트롤러만 있으면 된다. 스테이지마다 흥미진진한 내용이 펼쳐진다.

일례로 헤드셋을 쓰면 가상현실 속 손오공으로 변신한다. 불을 뜻하는 한자 화(火)를 이용해 공격을 가하는 악당에 맞서 컨트롤러를 활용, 허공에 물수(水)를 쓰며 적을 물리치는 식이다.

디엔소프트는 VR·증강현실(AR) 콘텐츠 제작 전문 스타트업이다. 천재교육 에듀테크센터 회원사다. 천재교육, 북21를 포함한 교육, 출판 기업과 손잡고 인기 IP 기반 콘텐츠 개발에 나섰다.

김성수 디엔소프트 대표는 “놀면서 배운다는 개념에 충실한 게임”이라며 “테마파크, VR방, 복합 놀이시설을 상대로 납품, 마법천자문 생태계를 확대할 목표”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