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한일 경제인회의' 연계 현지 IR 나서

산업부, '한일 경제인회의' 연계 현지 IR 나서

정부가 한일 경제인 회의 개최를 계기로 일본의 대한(對韓) 투자 모멘텀을 확대하기 위한 현지 투자유치활동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는 김영삼 무역투자실장을 단장으로 15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투자유치활동(IR)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IR은 지난해 증가세에도 불구하고 올 1분기 감소세로 전환한 일본발 대한 투자를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표적인 한일 민간 경제협력 채널로 양국 기업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제50회 한일 경제인회의'와 연계해 열린다.

산업부는 일본 투자기업과 접촉을 확대하고, 4차 산업혁명 관련 신산업 투자 협력을 구체적으로 모색하는 등 IR 동반상승 효과를 최대한 유도할 계획이다.

우선 바이오, 첨단소재 및 화학, 신재생에너지 등 4차 산업혁명과 관련한 신산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 투자가 12개 회사를 대상으로 라운드테이블을 개최한다. 또 소재부품 분야 등에서 구체적인 한국 투자 의향을 가진 일본기업을 대상으로 면담을 진행한다.

김 실장은 한국 투자매력으로 세가지를 제시한다. 남북 정상회담으로 해소되고 있는 우리나라 저평가와 견고한 경제 기초, 신산업 육성을 통한 새로운 투자기회 창출, 우수한 인적자원 및 자유무역협정(FTA) 거점을 통한 국제 생산기지로 활용 가능성 등이다. 이와 함께 양국간 투자협력이 강화돼야 할 산업분야로 신재생에너지, 첨단신소재, 로봇 등을 언급하고, 구체적인 투자협력 방향을 제시한다.

산업부는 이번 IR을 통해 접촉한 일본지역 투자가를 대상으로 맞춤형 투자유치활동을 강화, 조기에 투자가 현실화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양종석 산업정책(세종) 전문기자 jsya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