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 '스파크' 출시로 본격 새출발...“국내 생산·수입차 모두 판매”

한국지엠 경차 '더뉴 스파크'가 공개됐다. 오는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이쿼녹스'를 출시하고, 트레버스, 서버밴, 타호 등 중·대형 SUV 모델을 적극 수입해 판매한다.

한국지엠이 23일 출시한 경차 '쉐보레 더뉴 스파크'. 왼쪽부터 더뉴 스파크 공식 모델 연기자 구혜선과 카허 카점 한국지엠 사장. 류종은 기자 rje312@etnews.com
한국지엠이 23일 출시한 경차 '쉐보레 더뉴 스파크'. 왼쪽부터 더뉴 스파크 공식 모델 연기자 구혜선과 카허 카점 한국지엠 사장. 류종은 기자 rje312@etnews.com

한국지엠(대표 카허카젬)은 23일 서울 성수동 '퓨전 카페 어반소스(Urban Source)'에서 안전과 편의 스펙을 높인 '더뉴 스파크'를 공개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했다. 더뉴 스파크는 2015년 출시한 '더 넥스트 스파크'의 3년 만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로, 판매가격(수동)은 972만~1290만원이다. C테크 변속기를 장착하면 180만원이 추가된다.

더뉴 스파크는 전면부에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에 크롬 장식을 적용하는 변화를 줬다.

또 공기역학적 요소를 기반으로 하단부 그릴을 과감히 좌우로 확장해 더욱 강인하고 당당한 전면부 인상을 연출했다. 프로젝션 타입 헤드램프는 한층 날렵한 형상으로 디자인됐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개선된 소프트웨어(SW)를 채택하고 홈 디스플레이 화면 디자인의 직관성과 시인성을 개선해 사용자 편의를 배려했다. 또 동급 최초로 C타입 USB를 적용했다.

한국지엠은 더뉴 스파크를 시작으로 5년 간 15개 신차 및 상품성 강화 모델을 국내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두 번째 모델은 6월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출시하는 '이쿼녹스'다. 이쿼녹스는 국내 시장에서 싼타페, 쏘렌토 등과 경쟁할 중형 SUV다. 한국지엠은 트레버스(Traverse), 타호(Tahoe), 서버번(Suburban) 등 대형 SUV와 콜로라도(Colorado), 실버라도(Silverado) 등 픽업트럭 국내 출시도 준비 중이다.

다만 한국지엠이 국내 출시를 예고한 차량 중 국내 생산이 가능한 모델은 부평1공장에서 생산 예정인 소형 SUV, 부평2공장 말리부 페이스리프트 모델, 창원공장 글로벌 아키텍처 크로스오버차량(CUV) 등 3개 뿐이다. 나머지 차량은 해외 생산 모델을 수입해서 판매할 계획이다.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은 “글로벌 차량 트랜드(흐름)은 SUV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소비자 필요, 요구 사항을 기준으로 제품을 결정할 계획”이라며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 국내 판매에 있어 국내 생산 제품과 글로벌 쉐보레 제품을 (수입해서) 복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지만, 생산과 판매 조직은 하나의 한국지엠으로 운영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은 더뉴 스파크 판매목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았다. 다만 기존 모델보다 상품성을 개선하면서 가격을 오히려 낮추면서 상품 경쟁력을 높였다. 향후 출시되는 쉐보레 신모델의 경우에도 경쟁 모델 대비 높은 상품성을 갖춰 경영정상화를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류종은 자동차/항공 전문기자 rje31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