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대가 '소프트웨어(SW) 중심 대학' 실현을 위해 혁신계획을 추진한다. '소프트웨어(SW)융합부' 신설을 추진하고, 재학생 코딩 활용능력(COS) 자격증 취득 비용을 지원한다.
제주국제대는 올해 신입생 대상으로 COS 자격증 취득 비용을 지원한다고 23일 밝혔다. 제주국제대는 지난해 전 학과를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코딩교육을 의무화했다. 필수 교양 과목으로 지정했다. 올해는 과정을 이수한 신입생이 자격증 취득을 희망하면 학교가 전형료를 지원한다.
제주국제대는 '장기 대학발전 대안'으로 'SW 전문성 확보'를 내걸었다. 지난해 전공과 상관없이 모든 신입생을 대상으로 SW기초, SW융합, SW연계 과목을 이수케 했다.
제주국제대는 100명 이상 'SW 융합학부' 신설도 검토한다. SW 과정을 졸업 필수 과목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논의 중이다.
신하연 항공서비스경영학과 교수는 “학생에게 SW기초교육과정을 의무화하면서 컴퓨터 사고에 기반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항공서비스경영학과는 SW 교육을 통해 항공사뿐만 아니라 공항, 호텔, 여행사, 크루즈, 고속철도, 면세점, 컨벤션센터 등 서비스부문 전문직으로 취업이 활발히 이뤄질 것”으로 내다봤다.
고충석 제주국제대 총장은 “제주국제대는 인문·이공계 등 대학이 갖고 있는 기존의 격을 허무는 혁신의 핵심으로 '소프트웨어 특성화'를 추진 중”이라면서 “채무를 모두 없애고 부채 제로를 달성하는 동시에 SW 전문성을 확보해 새로운 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총장은 “SW교육은 '뉴 스타트(New Start) 기업형 대학'이라는 학교 비전과도 궤를 같이 한다”면서 “어떤 전공을 이수해도 기업이 원하는 인재가 될 수 있는 실무교육 중심대학을 구현하겠다”고 말했다.
최호 산업정책부기자 snoop@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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