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레인커머스(대표 황희승·윤신근) 기업정보 및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 플랫폼 '잡플래닛'이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잡플래닛은 2014년 4월 기업내 전현직 임직원들이 작성하는 익명기반 기업평가, 연봉정보, 면접정보 등을 제공하는 기업정보 소셜미디어로 시작됐다. 구인구직 시장 정보 비대칭을 해소하고 유망기업과 우수 인재를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서비스다.
실제로 기업을 다닌 사람들이 남기는 구체적 정보와 소감은 취업·이직자 갈증을 해소하며 인기를 모았다. 서비스 개시 한달여만에 8000개 이상 기업정보와 2만여개 리뷰가 올라왔다. 페이지뷰는 700만회에 달했다.
잡플래닛은 기업 및 구직자간 가교로 영토 확장에 나섰다. 서비스 키워드는 '개인화'에 맞췄다. 기업 규모·업종·직종·연봉 등 단순 범주화 수준을 넘어 각 개인과 기업에 가장 걸맞은 옷을 찾아 매칭하는 것이 구인구직 서비스 핵심이라고 봤다.
잡플래닛은 2014년 11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시장형 창업사업화기술개발사업'에 지원, 선정됐다. 과제수행으로 개발된 '자비스'를 통해 '모든 국가, 모든 지역에서 천직을 찾아 주다'라는 비전을 구체화했다. 기존 기업정보와 리뷰에 구직·이직 희망자 관심사, 경력, 전공, 희망직종 관련 기업 채용정보, 다른 기업 및 회원 그룹과 유사도 등 축적된 데이터에 대한 머신러닝 기반 알고리즘 분석을 적용했다. 더욱 정교한 개인화 매칭 서비스 기반을 마련했다. 자비스로 평균 2개월 이상 걸리던 이력서 추천 프로세스를 1~2일 이내로 줄였다.
이와 함께 △기업문화 △복지제도 △자기계발 △경영진 급여 외 정보 등 기업분석 정보 서비스도 제공한다. 조건이 비슷한 기업들간 보이지 않는 차이도 비교할 수 있다.
후속 투자도 이어졌다. 브레인커머스는 2014년 본엔젤스, 더벤처스 등으로부터 23억원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2015년 초 퀄컴벤처스, 알토스벤처스, 본엔젤스 등 3개 투자사로부터 90억원 투자를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 R&D 과제가 종료된 2016년 말 80억원 후속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잡플래닛은 지난해 상반기 헤드헌팅 서비스 분야에도 진출, 차별화와 수익화를 꾀하고 있다. 내부 전담조직 및 헤드헌팅 자회사간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기업 구인 요구와 최적 매칭이 이뤄지도록 하고 있다. 잡플래닛은 올해 손익분기점 달성을 내다보고 있다.
윤신근 브레인커머스 대표는 “잡플래닛은 서비스 개시 이후 지속적인 R&D로 기업 리뷰에서 개인화된 구인구직 매칭 서비스로 진화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와 지역을 넘어 좋은 회사와 좋은 인재가 만나 모두가 성장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정희기자 jhakim@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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