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토가 여의도 면적의 8배에 달하는 24㎢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시설 토지는 10년 전보다 22% 증가했다.
국토교통부는 '2018년 지적통계연보'를 발간했다고 28일 밝혔다.
지적통계연보는 1970년 최초 발간된 국가승인통계로, 1년 주기로 국토 행정구역·지목·소유구분별 통계를 수록한 자료다. 2018년 지적통계연보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전 국토의 지적공부 등록면적은 10만 364㎢로 1년 동안 2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남군 공유수면 매립 신규등록 15.9㎢, 경기 시화 멀티테크노밸리(MTV)지구 신규등록 2.8㎢, 여수시 웅천택지개발사업지구 신규등록 0.4㎢ 등으로 인해 토지가 늘었다.
광역자치단체 행정구역별 토지 면적은 경상북도가 1만9033㎢(19.0%)로 가장 큰 것으로 조사됐다. 강원도 1만6828㎢(16.8%), 전라남도 1만2335㎢(12.3%) 순으로 면적이 크고, 세종특별자치시 465㎢, 광주광역시 501㎢, 대전광역시 539㎢ 순으로 면적이 작다. 기초자치단체 중에서는 강원 홍천군 1820㎢(1.8%)이 가장 크고 부산 중구가 2.8㎢로 가장 적은 면적을 차지했다.
지난 10년간의 지적통계를 분석한 결과, 2008년 말 대비 10년 동안 농경지와 녹지는 각각 867.9㎢(4%), 566.4㎢(1%) 감소한 반면, 도시시설과 교통 기반 시설 토지는 각각 810.6㎢(22%), 550.2㎢(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보경 정책 전문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