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제1회 환자안전일 기념행사'를 28~29일 양일 간 서울 효창동 백범김구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2010년 의료진 과실로 항암제를 잘못 투여받아 목숨을 잃은 고 정종현(당시 9세)군이 사망한 5월 29일을 올해부터 '환자안전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기로 했다.
첫째 날인 28일 오전 9시부터 열리는 대한환자안전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는 '환자안전 문제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주제로 김소윤 연세대 의과대학 교수 등이 관련 발표를 진행한다.
둘째 날 29일 오전 10시부터는 환자안전일 행사가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 관련단체 및 학회 관계자, 환자 및 소비자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행사에서는 환자안전 비전 선포식과 의료계, 유관기관, 학회, 환자·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유관단체 공동선언식이 진행된다. 환자안전법 제정 등에 기여한 유공자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환자안전활동 우수사례, 사용자제작콘텐츠(UCC), 포스터 공모전 수상자에 대한 보건복지부장관상 시상도 이뤄진다. 1부에서는 고 정종현 군 어머니 김영희 씨가 종현 군 사망을 계기로 지난 2015년 제정된 환자안전법의 의의에 대한 연설을 진행한다.
권덕철 복지부 차관(국가환자안전위원회 위원장)은 “환자안전사고가 어느 한 사람의 잘못과 책임이라는 인식을 바꾸고 사고 예방을 위해 모두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환자안전의 첫 걸음”이라며 “제 1회 환자안전일 기념행사를 통해 대한민국 환자안전 수준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장윤형 의료/바이오 전문기자 why@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