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사용자도 인스타그램 게시물 속 제품을 터치 한 번으로 바로 구입할 수 있다.
31일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쇼핑 기능이 국내 커뮤니티에 도입됐다. 기업이나 브랜드는 게시물 내 제품을 태그해 직접 구매로 이어지도록 할 수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첫 선을 보인 쇼핑 기능은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와 브랜드를 바로 연결,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확대되는 모습이다.
실제로 인스타그램 사용자 중 80% 이상이 비즈니스 계정을 팔로우하고 있다. 매일 2억명 넘는 사용자가 비즈니스 계정 프로필을 방문한다. 이 수치는 인스타그램이 발견과 탐색을 위한 공간임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고 인스타그램 측은 설명했다.
김미소 코오롱인더스트리FnC 차장은 “이전에는 상품 문의에 대한 답변을 고객에게 전달하는 데 다소 시간이 걸렸는데, 쇼핑 기능을 통해 추가정보를 앱 내에서 바로 전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인스타그램을 통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으로 브랜드 메시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스타그램은 쇼핑 기능을 도입하기 위해 티몬 뷰티(@tmon.beauty), 에잇세컨즈(@8seconds_official), 럭키슈에뜨(@luckychouette7), 스타일쉐어(@styleshare_kr), 라네즈(@laneige_kr), 마몽드(@mamondekorea), W컨셉(@wconceptkorea) 등 총 일곱개 브랜드와 협의한 바 있다.
수잔 로즈 인스타그램 프로덕트 마케팅 디렉터는 “인스타그램이 관심사를 발견하는 곳에서 직접적인 구매 행동까지 이뤄지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면서 “쇼핑 기능은 비즈니스가 인스타그램 커뮤니티와 의미 있는 관계를 맺을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이라고 소개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