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스포츠협회는 '2018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 출전할 국가대표 선수 명단을 31일 발표했다.
'리그오브레전드'는 최우범 감독을 필두로 '기인' 김기인, '스코어' 고동빈, '피넛' 한왕호, '페이커' 이상혁, '룰러' 박재혁, '코어장전' 조용인이 합류했다.
'아레나오브발러(펜타스톰)'은 코치 '이지밤' 양재용, '짝' 신창훈, '썬' 김선우, '체이서' 김형민, '러쉬' 이호연, '학' 김도엽이 출전한다. '프로에볼루션사커2018(PES 2018)'는 '올드파워_황' 황진영, '포에버-지단' 최성민이 뽑혔다.
'스타크래프트2는 '마루' 조성주가, '클래시로얄'은 '대형석궁장인' 황신웅 '하스스톤'은 '서렌더' 김정수가 대회에 나간다.
협회는 5월 대한체육회로부터 인도네시아 아시안게임 조직위가 발표한 e스포츠 시범종목 경기운영기술집을 전달받았다. 6개 세부종목 국내 개발 및 배급사와 협회간 기술위원회를 구성, 국가대표 선발을 진행했다.
리그오브레전드 종목은 협회와 라이엇 게임즈, LoL 프로리그인 챔피언스코리아(LCK) 참가팀 사무국이 참가하는 기술위원회를 구성해 감독과 선수를 선발했다.
국내외 리그 성적, 경력, 감독직 수행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감독을 선임했다. 감독, 기술위원 의견을 종합해 선수 후보군을 추렸다.
선수 선발은 2018 LCK 스프링 출전 기준을 충족하고 포스트시즌 출전 경험 및 다년간 국제대회 경험, 참가의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이후 개별 심층면접을 통해 국가 대표팀이라는 상징성에 맞게 최종 6명 선수를 선발했다.
아레나 오브 발러(펜타스톰)는 협회, 넷마블로 구성된 기술위원회 회의를 거쳐 별도의 예선전을 치르지 않고 지난 4월 진행된 펜타스톰 월드컵 한국대표 선발전에서 우승한 팀을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정했다.
스타크래프트2는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와 기술위원회 구성을 통해 1차 선수 선발을 진행했다. 기준은 2017 WCS 포인트와 2018 WCS 포인트(5/12 기준)를 합산해 순위가 높은 선수를 1차 선발했다. 상위 8명 선수를 대상으로 오프라인 선발전을 진행했다. 최종 우승자인 조성주 선수가 국가대표 자격을 얻었다.
아시안게임 국가대표로 선발된 이들은 한국, 중국, 홍콩, 일본, 마카오, 몽고, 대만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예선(6월)에 출전한다.
예선을 통과한 종목 선수들은 오는 8월 자카르타 팔렘방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첫 e스포츠 국가대표로 참가하게 된다. 동아시아 지역예선을 비롯한 본선 상세 일정은 차후 공지될 예정이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30일 최종적으로 대한체육회의 준회원 승인을 통보 받았다.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 파견이 가능해졌다.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e스포츠가 스포츠로서 처음 서는 아시안 게임인 만큼, 한국이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위상을 보여줄 수 있도록 온 힘을 쏟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