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대 유통업체 월마트가 회원제 서비스 '젯 블랙'을 미국 뉴욕을 중심으로 시범적으로 선보였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젯 블랙은 개인 쇼핑 서비스로 고객이 문자로 상품을 주문할 수 있다. 당일 배송, 늦어도 다음날 배송을 지원한다.
예를 들어 젯 블랙 회원이 “10살짜리 딸의 생일파티에 선물이 필요해”라고 문자로 물어보면, 추천하는 제품군이 문자로 제시된다. 이를 선택해 문자로 주문하면 다음날 배송되는 식이다.
일종의 컨시어지 서비스와 비슷하지만 회사 측은 부유층을 위한 서비스라기보다 바쁜 맞벌이 직장인 등 소비자의 효율적 쇼핑에 초점을 맞췄다고 강조했다.
젯 블랙 회원들은 월마트뿐만 아니라 화장품 전문 소매업체인 세포라 등 경쟁 업체에서도 주문할 수 있다. 젯 블랙은 월마트 내부 스타트업 인큐베이터인 '8번 스토어'에서 나온 아이디어다.
젯 블랙 공동창업자인 제니 플레이스는 “사람들의 쇼핑하는 방식을 바꿀 획기적인 기술을 고안하는 것이 목표”라며 “미래에는 문자 메시지나 온라인 채팅을 통해 개인 쇼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젯 블랙 서비스는 미국 맨해튼과 브루클린의 일부 고객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도어맨이 있는 건물에만 서비스 제공되면 8개월간의 파일럿(한시적) 프로그램이다. 향후 확장될 예정으로 대기자 명단을 받고 있다. 월 서비스 이용료는 50달러이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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