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화웨이 등 최소 4곳의 중국기업과 이용자 데이터를 공유하는 파트너십을 맺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 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중국계 통신장비·스마트폰제조 업체 화웨이와 2010년부터 일부 이용자 신상 정보를 공유했다.
화웨이는 미국 정보기관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평가한 업체다. 페이스북은 화웨이 외에도 레노보와 오포, TCL 등 중국계 기업들과 페이스북과 정보를 공유했다.
페이스북은 “이들 네 곳과 관계가 아직 유지되고 있지만 이번 주말까지 화웨이와 파트너십을 줄여나갈 것”이라며 “화웨이와 공유된 정보는 회사 서버가 아닌 개인 휴대전화에 남아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관련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지난 10년간 삼성과 아마존, 애플, 블랙베리 등 60여개 기업과 페이스북 사용자 일부 데이터 접근권을 공유해 왔다. 페이스북은 이들 중 절반 가량은 이미 파트너쉽 관계를 종료했다고 밝혔다.
김시소 기자 sis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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