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웨어 브랜드 '스프링스트링스'는 올해 국내외 시장에서 주목도를 대폭 끌어올렸다. 국내 대형 백화점에 잇달아 입점한 것은 물론 글로벌 바이어와 교류 폭을 넓혔다. 중국, 일본 등 아시아권 고객들에게 한국의 아이웨어 강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정규 스프링스트링스 대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이름을 알렸다. 2000년대 패션 안경 줄로 첫 사업에 나선 그는 2015년 스프링스트링스로 아이웨어 시장에 뛰어들었다.
브랜드 콘셉트는 '메이크업'이다. 아이웨어가 일종의 메이크업 효과를 낸다는 메시지를 전파했다. 이 같은 전략이 성공하면서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에서 인기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신 대표는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연구한 여성 얼굴 데이터를 아이웨어 사업에 접목했다”면서 “맨 얼굴에 선글라스만 써도 화사하면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를 구현했다”고 말했다.
스프링스트링스 핵심 고객층은 여성이다. 사업 초부터 겨냥한 20~30대는 물론 40~50대 고객도 증가세다. 새로운 디자인을 지속 선보이는 시도가 두터운 충성 고객층을 형성했다.
'선명한 색감이 주는 세련미'는 스프링스트링스의 대표적 특성이다. 인기 제품군인 '글램 시리즈' 선글라스는 메탈 소재 외관을 더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신 대표는 색상마다 피부에 수 없이 맞춰보는 작업을 반복하며 브랜드 정체성이 다졌다.
그는 “전문몰에서 스프링스트링스만의 분위기를 전한다”면서 “오프라인에서는 제품을 화장대에 진열하면서 메이크업 효과 이미지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신 대표 첫 사업 아이템이었던 안경 줄도 선글라스와 시너지를 낸다. 평상 시 목걸이로 착용하다 선글라스에 연결하면 안경 줄로 변신한다.
스프링스트링스는 매년 두 배 이상 매출 상승세를 거듭했다. 글로벌 사업 본격화에 따라 상승 폭은 한층 커질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전자상거래 플랫폼 '카페24'로 구축한 영문 쇼핑몰을 찾는 고객도 늘고 있다.
신 대표는 “올해 아시아권에서 의미 있는 파장을 만들고, 장기적으로 유럽 시장을 겨냥할 것”이라면서 “누구나 아름다워질 수 있는 패션 아이템을 쉬지않고 연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 유통 전문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