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페이스북, 또 개인정보 노출 ... 게시물 전체공개로 전환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페이스북에서 친구에게만 공개된 게시물이 전체공개로 바뀌는 사고가 일어났다.

[국제]페이스북, 또 개인정보 노출 ... 게시물 전체공개로 전환

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지난달 18∼27일 소프트웨어 버그로 약 1400만 명 가입자의 게시물이 자동적으로 공개설정으로 변경됐다.

친구를 비롯한 선택그룹에게만 공개된 포스트가 전체 공개로 바뀌면서 개인 정보가 노출됐다.

에건 페이스북 부사장은 같은 달 22일 버그의 활동을 막는 조치를 취했으며, 해당 기간 올린 게시물의 공개 설정을 재확인해달라는 알림 메시지를 보냈다면서 사고에 대해 사과했다.

페이스북은 게시물의 공개 수준을 전체공개와 친구공개, 특정그룹 공개, 비공개 등으로 설정토록 해놓고 있다.

이번 사고의 경우 사용자가 전체공개로 기본 설정이 바뀐 사실을 발견했다면 수동으로 이를 변경할 수는 있었지만 사용자가 이러한 사고를 인지하기는 쉽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페이스북은 이번 사고가 페이스북 엔지니어들이 사용자 프로필 페이지에 공개되는 사진앨범 등의 요소를 공유하는 새로운 방법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인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외신들은 이번 사고로 인해 페이스북은 영국 정보분석업체인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가 자사의 개인정보 수천만 건을 2016년 미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캠프 측에 넘긴 사실이 지난 3월 드러난 데 이어 또다시 개인정보 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에 직면하게 됐다고 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