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5대0으로 격파했다.
러시아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월드컵 무대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16년 만이다.
러시아는 15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를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러시아는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대결에서 전반전 2골, 후반전 3골을 몰아치는 공격력을 보였으며, 특히 교체투입 선수 2명이 모두 득점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경기장을 가득 채운 홈 팬들 앞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월드컵 열기에 뜨거운 불을 지폈다.
특히 러시아가 기록한 5골은 1934년 이탈리아 월드컵에서 이탈리아가 미국을 7대1로 꺾은 이후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개최국 개막전 골이다.
한편,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경기가 끝난 후 국내 누리꾼들은 “이건 뭐 이길거라고 생각도 못했지만 5대0은 더더욱 몰랐네”, “아시아 축구의 현실이네”, “애들아 웃지마 우리 이야기야”, “우리나라도 이대로 가다가는 사우디꼴나게 생겼음 .. 에휴”, “며칠 뒤의 한국의 모습이다”, “한국과 독일전을 미리본 느낌”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자신문인터넷 윤민지 기자 (yunm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