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기업을 가다]비즈아이솔루션, 대량 메일 서비스로 명성

김효준 비즈아이솔루션 대표(왼쪽 두번째)와 임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김효준 비즈아이솔루션 대표(왼쪽 두번째)와 임직원들이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대량 메일 전송 우리에게 맡겨 주세요.”

인터넷 이용이 일상화되면서 가입자가 100만명을 넘는 사이트가 수 없이 생겨나고 있다. 이처럼 많은 회원을 가진 서비스의 경우 가입자에게 메일이나 요금명세서를 보내려면 많은 시스템 자원을 필요로 한다. 이에 따라 대량 메일 전송 시스템을 구축하거나 외부 이메일 발송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이 늘고 있다.

비즈아이솔루션(대표 김효준)은 대량 메일발송 솔루션 구축을 주력으로 하는 통합 온라인 마케팅 전문업체로 명성을 얻고 있다. 최근에는 클라우드서비스가 일반화되면서 이같은 서비스를 SasS(Software as a Service)로 제공하는데도 힘쏟고 있다. 2005년 설립해 대량 메일발송과 푸시 발송, 설문솔루션 등이 주요 사업이다. KT 주요 서비스 업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메일 요금명세서 등 서비스를 제공한다.

비즈아이솔루션 대량 메일발송 시스템 'BIZenic ECM'은 독자개발한 발송엔진 기술로 시간당 발송량 한계를 없애 대량 메일을 발송할 수 있다. 다국어를 지원하며 사용자 계정 정보 관리 강화, 고객정보 암호화, 로그관리 등 보안 측면에서 기능이 월등하다.

또 생성엔진을 무한 추가해 시간당 발송량에 제한이 없다. 발송 중 실시간 발송량 체크 및 제어를 통해 최적 발송업무를 실현한다. 분석기능도 있다. 고객반응결과를 회원정보와 함께 한눈에 파악하고 메일을 수신한 디바이스를 기준으로 열람현황을 분석할 수 있다.

푸시발송서비스 '비즈푸시'는 데스크톱·스마트폰·태블릿PC에서 발송량이나 속도 제한 없이 푸시 메시지를 보낼 수 있다. 시간당 최대 60만 건까지 발송 가능하다. 제주도 주민 전체에 제공하는 메시지 서비스를 서버 하나로 해결할 수 있을 정도다. 위성항법장치(GPS)를 이용해 위치기반서비스(LBS)도 가능하다. 오프라인 매장을 중심으로 주변 범위를 지정해 스마트폰 이용자에게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성별이나 지역, 나이, 그룹, 위치 등 타깃을 설정할 수 있다.

비즈푸시는 담당자가 직접 푸시 메시지를 제작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모바일 이용자를 위해 다섯 가지 유형의 메시지를 쉽게 만들 수 있는 도구를 제공한다. 기본 레이아웃으로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외주 제작에 드는 비용을 줄이는 것은 물론 담당자 의도를 제대로 반영할 수 있다.

설문조사 솔루션 '이서베이-마스터(eSurvey-Master)'는 한글이나 MS워드 정도만 다룰 줄 알면 누구나 설문지를 작성하고 배포할 수 있다. 설문 형태가 정리돼 있고 주관식이나 객관식을 지정해 내용만 입력하면 된다. 모바일 설문을 위한 작업도 필요 없다. 한 번에 온라인과 모바일 설문 모두 가능하다. PC나 스마트폰, 태블릿PC 등 단말기에 상관없이 설문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메일과 문자메시지, 홈페이지, SNS, QR코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설문을 진행할 수 있다. 특정 문항을 선택한 응답자별로 다른 설문을 하는 기능도 선택만 하면 된다.

설문 응답 데이터는 실시간으로 분석해 결과를 도출한다. 개발자에 의뢰해 분석하는 수고를 덜었다. 보통 설문조사에 한 달 이상 걸리던 것을 빠르면 작성과 배포, 분석을 하루 만에 끝낼 수도 있다.

비즈아이솔루션은 이같은 서비스를 구축방식 뿐만 아니라 SaaS방식으로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은 사용한 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된다. 대량메일 솔루션을 이용할 경우 발송 1통당 1원에 이용할 수 있어 저렴한 편이다.

최근 기업의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이 늘어나면서 대량 메일을 SaaS를 이용한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따라 비즈아이솔루션은 SaaS가 미래 주력 매출원으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연구개발 및 서비스 향상에 힘을 쏟고 있다.

<인터뷰> 김효준 대표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항상 고민 중입니다.”

김효준 비즈아이솔루션 대표는 최근 경영 초점이 혁신에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빠른 기술흐름과 트렌드 변화에 맞춰 솔루션 개발과 업무 효율화를 진행하고 있다.

김 대표는 “2년전 유연근무제를 도입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출퇴근하도록 했다”면서 “업무 만족도를 높여 창의적 아이디어가 늘어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무환경 개선과 업무 시간 효율화로 직원 스트레스와 야근이 줄어드는 효과도 거두고 있다.

비즈아이솔루션은 주매출원이 구축 프로젝트이지만 연구개발과 병행하는 전략도 구사한다. 최근 데이터분석팀을 신설해 리턴메일을 분석, 결과를 업체에 제공할 계획이다.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사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또 관련 API를 개방해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굳이 구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누구나 쉽게 솔루션을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