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틴플로어(대표 박정우)가 제작한 가상현실(VR) 영화 '고래'가 5월과 6월 캐나다 밴쿠버 VR 영화제와 호주 시드니 영화제 VR 부문에 잇달아 초청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울산시 등 지원을 받은 '고래'는 울산 명물 귀신고래 탄생과 일생을 담은 VR 영화로, 초고속 360도 촬영기법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다.
박정우 서틴플로어 대표는 18일 “우리만의 VR 영화 창작 기법 경쟁력이 세계에서 인정받았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2015년에 창립한 서틴플로어는 고품질 VR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이다. 임직원이 21명에 불과한 스타트업이지만 기술력은 뒤지지 않는다. 3.5G 중력가속도, 시속 400㎞ 질주, 300m 심해를 VR 영상으로 담아낼 수 있다.
4K는 기본이고, 최대 8K까지 가능한 초고해상도 360도 영상을 만들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했다. 헤드셋(HMD)을 착용하고 고개를 돌릴 때마다 영상이 반응하는 '이머시브 인터랙티브' 기술도 확보했다.
서틴플로어는 초저속·초고속 촬영을 통해 인지 한계를 뛰어넘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현대자동차 i30N 레이싱 대회 데뷔 장면을 360도 영상으로 제작했다. 서울대병원 등과 협력해 VR 의료교육 플랫폼도 구축했다. 이 회사는 게임, 테마파크 등 다방면에 VR 기술을 접목하고 있다.
박정우 대표는 “저품질 콘텐츠 난립은 VR 대중화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5G 시대 킬러콘텐츠가 될 프리미엄 VR 콘텐츠 제작과 유통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틴플로어 현황
김용주 통신방송 전문기자 kyj@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