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TP, 에티오피아에 섬유테크노파크 조성한다

경북테크노파크(원장 이재훈)가 산업통상협력개발지원사업(ODA)으로 에티오피아에 섬유테크노파크를 조성한다.

경북TP는 최근 ODA 신규사업인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사업 주관기관에 선정, 섬유테크노파크 운영에 필요한 설비 및 기자재 구축, 교육훈련 등 노하우를 전수한다고 26일 밝혔다.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성사업은 에티오피아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의 섬유수출전용단지인 볼레레미2 산업단지에 한-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에티오피아 섬유산업육성과 국내 섬유기업의 현지 생산거점 마련 및 유럽·북미향 진출기반을 구축하자는 취지다.

섬유테크노파크 조성부지는 에티오피아가 제공한다. 약 110억원 규모 건축비도 에티오피아가 월드뱅크 지원을 받아 부담한다.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감도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 조감도

경북TP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예산 88억원을 지원받아 섬유테크노파크 설비 및 기자재 구축, 테크노파크 운영 교육 및 자립화를 위한 노하우를 전수할 계획이다.

경북TP가 주관하는 이번사업은 FITI시험연구원, 다이텍연구원, 한국섬유산업연합회 등 국내 섬유전문기관들이 참여한다. 사업은 내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5년 동안 진행한다.

섬유테크노파크는 본부동과 글로벌벤처동, 시제품생산동 등 3개 동 규모로 에티오피아 볼레레미2에 건립한다. 이 곳에는 700여종에 이르는 장비를 갖추고 섬유공정 교육훈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재훈 원장은 “에티오피아 섬유테크노파크는 에티오피아의 지속가능한 산업발전 지원과 함께 한국 섬유기업들이 아프리카와 유럽·미주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