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암호화폐거래소가 코인으로 전환된 이오스(EOS) 입·출금 재개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업비트에 이어 코인원도 곧 이오스 코인 이동을 정상화한다.
앞서 지난달 말 빗썸 등 거래소는 스왑을 위해 이오스 입·출금을 잠시 중단했다. 스왑은 토큰을 자체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갖춘 코인으로 전환하는 작업을 의미한다.
코인원 관계자는 “몇몇 거래소 움직임에 따라 우리도 빠른 시일 내로 이오스 송금 등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통상적인 서버 점검일인 목요일 정도에는 작업이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업비트는 지난 25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오스 출금 지원 소식을 알렸다. 업비트는 “이오스 메인넷 안정화가 진행되고 있어 출금 지원을 재개한다”면서 “송금받을 주소가 EOS 메인넷 주소인지 확인 후 송금하길 바란다”고 공지했다.
빗썸과 고팍스는 아직 관련 계획이 없다. 최근 해킹 사태에 휘말린 빗썸은 지난 22일 농협 계좌 기반 원화 출금 서비스만 재개했다. 암호화폐 입·출금 서비스는 안전성 검증을 마친 후에야 다시 오픈할 예정이다.
고팍스도 이오스 메인넷 안정성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제 3세대 암호화폐 이오스는 이달 메인넷을 출범시켰다. 이오스가 ERC-20 이더리움 기반 토큰에서 독자 코인으로 전환됐다. 지난해 6월26일부터 약 1년 간 진행된 암호화폐공개(ICO) 때는 이오스 개발팀 블록원(block.one)이 이오스를 발행했다. 이제 그 바통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운영하는 '블록생성자(BP)' 21명에게 넘어왔다.
BP는 지난 15일부터 이오스를 생성했다. 국내 팀 이오시스(EOSYS, 체인파트너스), 이오스서울(EOSeoul, 네오플라이) 두 곳도 포함됐다.
메인넷 공개를 마친 블록원은 이달 초 플랫폼 소프트웨어 이오스 아이오(EOS io) 버전 1.0도 배포했다.
함지현기자 goha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