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피엘(대표 김경욱)이 가정용 소셜로봇 '아이지니'를 글로벌 시장에 출시한다. 아이지니는 애완동물을 연상시키는 친숙한 모습에 스마트홈과 인공지능(AI) 비서 기능을 갖춘 소셜로봇이다.
이 로봇은 가정 내 스마트홈 시스템과 연동, 음성 명령으로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가전제품을 제어한다. 음성으로 각종 정보와 지식을 검색할 수 있고, 개방형 AI 플랫폼으로 이동통신사·가전회사가 개발한 다양한 서비스와 연동도 가능하다.
아이피엘은 연내 아이지니 글로벌 시장 출시를 목표로 중국 협력공장에서 5월부터 생산 준비에 들어갔다.
중국에선 가전·건설 기업과 스마트홈 특화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통신·헬스케어 사업을 위해 대기업과 협력한다. 홍콩, 태국에서도 스마트홈 사업을 위해 이통사 파트너와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아이피엘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받은 호평을 바탕으로 성공을 자신했다. 2016년 레드닷어워드, 2017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을 각각 수상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MWC 2017에선 '스타트업 톱20'에 선정돼 쇼케이스를 진행했다.
국내에선 대형 건설사와 교육 기업에 아이지니를 공급, 기업용거래(B2B) 방식으로 고객 접점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AI, 클라우드, IoT와 로봇기술 융합으로 새로운 서비스 가전 플랫폼을 제공, 글로벌 로봇 스타트업으로 성장하겠다”면서 “가정용 소형 소셜로봇에 이어 중대형 로봇 등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10년 동안 로봇을 개발해 온 전문가다. 로봇에 탑재된 자체 단순 기능과 서비스만으로 성공하기 어렵다고 판단, 플랫폼 개념을 로봇에 도입했다.
〈표〉아이피엘 기업개요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