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새로운 스마트폰 브랜드를 앞세워 유럽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중국 IT전문매체 기즈모차이나는 샤오미가 유럽연합(EU)을 통해 포코폰(POCOPHONE) 브랜드를 정식 출원했다고 보도했다.
외신은 “포코폰은 미(Mi), 홍미(Redmi)에 이은 샤오미 세 번째 스마트폰 브랜드”라며 “유럽과 대만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라인업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만 국가방송통신위원회(NCC)에서 전파인증을 통과한 M1805E10A 모델이 첫 포코폰 브랜드 스마트폰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강세인 유럽 시장을 공략할 카드인 만큼 포코폰 브랜드도 프리미엄급 제품일 가능성이 높다.
외신은 샤오미가 포코폰 브랜드를 스마트폰 이외에 노트북·스마트 TV 등 가전제품 영역으로 확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샤오미는 유럽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올해부터 본격화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샤오미는 1분기 유럽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33.1%), 애플(22.2%), 화웨이(16.1%)에 이어 점유율 5.3%로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까지 점유율 1%를 밑돌았던 샤오미는 1분기 유럽에서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 톱5에 처음 진입했다.
샤오미는 지난달 유럽 가전제품 유통 판매 채널을 보유하고 있는 홍콩 청쿵실업과 스마트폰 판매 협력을 골자로 한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샤오미 스마트폰은 연내 영국·이탈리아·오스트리아·덴마크·네덜란드와 스웨덴 등 유럽 각국에 판매될 예정이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