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군 '드론봇' 지휘통제 시스템 공개

한화시스템이 주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유니버스&K드론 콘퍼런스·엑스포에서 드론봇을 활용하는 지휘통제 시스템을 공개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가 군 기반망을 통한 드론 제어와 전장정보 공유, 멀티 드론에 대한 통제와 자율운항을 위한 지능형 복합지휘통제용 관제시스템 등을 설명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한화시스템이 주말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유니버스&K드론 콘퍼런스·엑스포에서 드론봇을 활용하는 지휘통제 시스템을 공개했다. 한화시스템 관계자가 군 기반망을 통한 드론 제어와 전장정보 공유, 멀티 드론에 대한 통제와 자율운항을 위한 지능형 복합지휘통제용 관제시스템 등을 설명하고 있다. 윤성혁기자 shyoon@etnews.com

한화시스템이 다수의 군용 드론과 로봇을 제어·통제할 수 있는 지휘통제시스템을 개발했다. 군용 드론에 필요한 핵심 기술들을 확보했다.

한화시스템은 최근 경기도 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유니버스&K드론'에서 관련 제품과 기술을 처음 외부 공개했다.

이 시스템은 군전용 통신망 '전술정보통신체계(TICN)'를 활용해 다수의 드론과 로봇(드론봇)을 통제하고 자율운항을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지능형 복합지휘통제용 통합관제시스템은 군단·사단급 지휘통제소에서 원격으로 현장 운용 중인 드론과 로봇을 통제한다”며 “LTE가 서비스 되지 않는 전장에서도 임무수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한화시스템은 통제에 필요한 핵심 기술을 확보한 것 외에도 TICN 체계와 연동하는 드론 관제 시스템을 개발 중에 있다. 내년 시험 가동이 목표다.

드론용 무선 충전시스템도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고출력 레이저를 활용해 무선으로 드론에 전력을 전송하는 기술이다. 비행시간이 30분에 불과한 드론의 전력 공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현재 500m 이내에서 300W 충전 능력을 확보했다. 2021년까지 1㎞ 이내 600W 충전을 구현할 계획이다.

한화시스템 관계자는 “드론봇 도입으로 향후 군 작전 형태가 크게 변화할 것”이라면서 “다양한 드론과 지상로봇을 통합하고 무인체계가 실제 전장 환경에 적용돼 우수한 능력을 발휘하도록 AI, 빅데이터, 증강현실(AR) 등 기술적용에 매진할 것”라고 말했다.

오대석기자 od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