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업체가 블록체인을 사용한 콜드체인망 사물인터넷(IoT) 배송 관리 솔루션(모델명 체크로드)을 하반기 중 내놓는다.
이렇게 되면 콜드체인을 통해 고객이 의뢰한 비가열 냉장식품, 최소 가공 식품, 혈액 등을 운송할 때 최종 목적지, 이른바 ‘라스트 마일’까지 해킹같은 보안문제나 위변조 우려 없이 안전하게 배송할 수 있게 된다.
넷매니아(대표 이춘화)는 1일 올하반기 중에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 콜드체인 관리 솔루션인 ‘체크로드(checkLOD)’를 블록체인(이더리움) 기반의 사물인터넷(IoT) 솔루션으로 확장해 내놓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넷매니아는 가천길대학교 교수팀과 함께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약 3개월 동안 시험시스템(Pilot System) 가동을 위한 개념증명(Proof of Concept) 작업까지 마쳤다.
산학공동 연구팀은 이 과정에서 블록체인(이더리움) 기술기반 솔루션인 체크로드를 통해 ▲냉장화물 트립ID 별 정보를 관리 저장하며 ▲트립ID를 하나의 스마트 컨트랙트가 담당토록 해 빠른 정보획득 및 확인같은 추가 작업을 할 수 있도록 설계키로 하는 등 블록체인을 적용한 콜드체인 솔루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시스템 전체 구성은 물론 데이터 처리과정 설계까지 마쳤다.
이를 통해 해당 신선식품 데이터 추적관리, 위변조 방지 및 해킹 불안 해소 등 안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한 블록체인 기반 체크로드를 내놓게 된다.
넷매니아의 블록체인 기반 체크로드는 레고블록처럼 콜드체인 전체 프로세스의 한 조각으로 설계돼 어떤 프레임워크에도 접근하기 쉬운 스마트 콜드체인 IoT 솔루션이 될 전망이다.
이춘화 넷매니아 대표는 “콜드체인은 안전성과 투명성을 담보해야 한다. 워크로드를 통해 공장출하에서 소비자 사용하기까지 전체 프로세스 모니터링, 데이터 위변조 차단, 원산지, 배치번호, 공장 및 가공 데이터, 유통기한, 보관온도, 운송 세부사항 등 모든 정보를 블록체인에 보관하면 유통과정의 전체 프로세스를 모니터링 할 수 있고, 데이터의 위변조를 막을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 솔루션을 시스템에 적용함으로써 식품 폐기로 인한 손실을 줄이는 등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신선식품,냉장식품의 오염과 부패 사고로 인한 손실을 줄이고 식품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춘화대표는 “지난해 5월 세계 100여개국에서 동시다발로 발생한 ‘랜섬웨어’ 피해로 최소 7만5000건에 달하는 것으로 잠정 집계됐을 때 유럽, 아시아 등 병원, 공공기관 피해가 일파만파였다. 이밖에 미국 운송업체 페덱스등 글로벌 기업들도 랜섬웨어로 많은 피해를 보았다”며 블록체인을 이용한 스마트한 체크로드 IoT솔루션을 이용해 이러한 냉장,비가열신선식품에 안전성을 담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넷매니아는 지난 1998년 설립된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기업이다. 전자세금계산서 대행서비스 ‘센드빌’을 운영하고 있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