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BGF리테일과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한 편의점 유통 서비스 제공'에 대한 업무 협약 이후 첫 번째 결실을 맺었다.
편의점 CU는 업계 최초로 쌍방향 음성대화형 '인공지능 보이스봇'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4일 밝혔다.
'인공지능 보이스봇'의 가장 큰 특징은 상호 음성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근무자가 육성으로 질문을 하면 데이터 분석 과정을 통해 근무자가 원하는 최적의 정보를 찾아 답변한다.
예를 들어 도시락 재고가 떨어진 걸 확인한 매장 근무자가 '아리아, CU배송차량 위치 알려줄래?”라고 물으면 '저온 배송 차량은 2개 매장 전에 있으며, 도착 예정 시간은 오전 11시30분 예정입니다'라고 답변해 준다.
또한, 신입 근무자도 손쉽게 매장 운영을 할 수 있도록 전반적인 매장 운영 매뉴얼은 물론 가맹본부의 주요 공지사항 등 근무자의 다양한 질의에 대한 음성으로 답변해준다.
인공지능 보이스봇 서비스는 우선 전국 직영 매장(약 100여점)에서 머신러닝(기계 학습)을 거친 후, 단계적으로 전국 CU매장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BGF리테일과 SK텔레콤은 향후 '인공지능 보이스봇'을 활용해 매장 근무자 뿐 아니라 매장을 방문한 고객 문의와 편의점 고객 대상 주문/배송 서비스 등 인공 지능 기반으로 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이은관 BGF 경영혁신팀장은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은 물론 차별화된 CU만의 고객 서비스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라며 “점포 운영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미래 유통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GF리테일은 지난해 12월 발표한 '지속 가능한 가맹점 성장 플랜'에서 향후 5년 간 총 6000억을 투자해 물류 인프라 및 차세대 점포 운영 시스템 개발을 통해 '미래 유통산업 환경'에 맞는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주현 유통 전문기자 jhjh13@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