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보편요금제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알뜰폰이 보편요금제보다 저렴한 요금제를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정부 주도 보편요금제 출시에 앞서 저가 요금제 고객을 선점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알뜰폰 에넥스텔레콤은 월 9900원에 데이터 2GB를 제공하는 'LTE99' 요금제를 출시했다. 음성과 문자는 각각 100분, 50건이 기본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보편요금제(월 2만원대, 데이터1GB)와 비교, 요금은 절반 수준이지만 데이터 제공량은 두 배다. 10월 2일까지 3개월간 가입할 수 있다.
문성광 에넥스텔레콤 대표는 “보편요금제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며 “LTE99 요금제를 계기로 알뜰폰이 보다 많이 알려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큰사람이 출시한 '이야기 보편 1GB'는 음성 200분, 문자 100건, 데이터 1GB를 월 1만4850원에 제공한다.
데이터 제공량은 보편요금제와 동일하지만 요금은 5000원가량 저렴하다. 큰사람은 월 9900원에 음성 60분, 문자 60건, 데이터 700MB를 제공하는 요금제도 내놓았다.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