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 전문기업 틸론(대표 최용호·최백준)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진행하는 '신 전자문서 유통체계 시스템 고도화 용역'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틸론은 이를 계기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전자문서 유통 체계 개발 능력을 대외 입증한 것으로 평가했다.
이 사업은 계약서 등 전자문서 법적증명 과정에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전자문서 유통 신뢰성 보장 플랫폼 제공을 골자로 한다. 안정적 전자문서 유통증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유통정보통합, 시스템·유지관리기능 고도화로 최적화된 운영방안을 수립해 관리능력을 향상하고 안정성을 제고한다.
특히 기존 종이문서 형태 문서유통 방식에서 벗어나 블록체인으로 전자문서 위변조를 방지하고 타 시스템과 연동을 지원한다. 해당 서비스 기반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안정적이고 신뢰성 높은 전자문서 유통이 가니다.
새 시스템은 틸론 블록체인 솔루션 '센터체인' 상용화 기술과 '하이퍼레저 패브릭' 오픈소스를 접목해 개발된다. 하이퍼레저 패브릭은 사용자정의 스마트계약, 강력 암호화지원·인증 기능을 제공한다. 산업표준 오픈소스 기반 개방 개발프로세스로 향후 다양한 정부 블록체인 로드맵을 지원한다는 장점이 있다.
한국은 IT분야에서 선진국 입지를 구축했지만 e-레지스터, 즉 전자문서국제기준 헤이그협약 2단계에 해당돼 세계적 수준에 뒤쳐졌다는 지적을 받았다.
최백준 틸론 대표는 “이번 블록체인 프로젝트는 각종 정부부서와 국가별 외교문서, 인력채용, 입시, 선거, 대국민증명서서비스, 금융, 의료 정보와 관련된 전 산업에 폭넓게 적용될 것”이라면서 “정부 인증·보증 기반인 만큼 종이를 대신하는 전자문서 확산과 4차산업 확대 정착에 획기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틸론 입장에서도 보안가상화·전자문서화·블록체인 활용 진위확인이라는 3가지 라인업을 구축하고 스마트메시지·DM사업에도 적용한 안정적 수익구조를 완성했다는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준희기자 jhle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