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락동 중앙전파관리소(중관소) 15만평 부지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혁신성장 기지로 재탄생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획재정부는 4일 제2차 혁신성장 관계장관회의에서 가락동 중관소 부지에 대한 '송파 ICT보안 클러스터' 조성 계획을 공개했다.
정부는 2025년까지 총사업비 5674억원(국유재산관리기금 562억원, 한국자산관리공사 자금 5112억원)을 투입해 중관소 부지를 연면적 17만4000㎡ 규모 복합업무단지로 개발한다.
업무단지에는 중관소 청사를 비롯해 △인터넷침해대응센터 △정보보호종합지원센터 △전자파측정센터 △ICT시험인증센터 △전파산업종합지원센터 5개 ICT 전문 공공기관이 입주한다.
단지에는 오피스텔 140실을 갖춘 창업주거시설을 비롯해 ICT기업, 스타트업이 사용하는 일반 업무시설도 구축할 계획이다.
중관소 부지는 강남과 인접한 핵심 업무지구에 위치한 면적 5만㎡ 대규모 국유지임에도 불구하고 용적률 10%만을 활용하는 소규모 청사부지로만 활용되며 개발 수요가 제기됐다.
이에 과기정통부는 기재부와 중관소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위탁개발을 통한 국유지 복합개발 방식의 기본계획을 수립, 3일 국유재산정책심의회에서 의결했다.
과기정통부는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로 국가 ICT 보안강화와 신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수 과기정통부 2차관은 “송파 ICT 보안 클러스터 조성이 완료되면, 전파교란과 사이버 침해 대응 시설 고도화로 ICT 관련 국가보안기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ICT보안 산업을 중심으로 신산업을 촉발 벤처창업, 일자리 창출 등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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