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페이가 이달부터 전통시장에서 현금 없는 결제서비스를 시작한다. 고객은 전통시장이나 소규모 점포, 노점을 방문할 때 굳이 현금을 챙기지 않아도 된다.
4일 카카오페이(대표 류영준)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이 현금 거래 시 활용할 수 있는 '카카오페이 QR결제 키트' 배송이 시작됐다. 키트에는 QR결제 이용을 돕기 위해 안내 스티커, 브로셔 등이 포함됐다. 키트를 사전 신청한 소상공인에게는 무료로 지급된다. 제작과 배송에 드는 비용 일체를 카카오페이가 부담했다. 카카오머니 이용 고객일 경우 사업자명, 배송지 등 간략한 정보만 입력, QR키트를 받을 수 있다. 덕분에 신청자가 한 달 만에 5만명에 달했다.
카카오페이 QR결제는 카카오페이가 지난해 9월 출시한 'QR 송금' 서비스를 소상공인이 수수료 없이 쓰도록 했다. QR코드는 사업자 계좌와 연결, 고객이 카카오페이로 손쉽게 구매 금액을 송금할 수 있다. 고객은 카카오페이 송금하기 기능을 선택한 후 QR코드를 스캔만 하면 된다.
소상공인은 현금 결제라 신용카드처럼 수수료 부담을 덜었다. 계좌이체를 이유로 고객에게 계좌번호를 알려줄 필요도 없다. 현금을 직접 주고받지 않아 잔돈을 미리 챙겨놓거나 거슬러 주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다. 모든 송금 기록은 카카오톡에서 실시간 확인할 수 있어 거래 내역 관리도 수월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카카오페이 관계자는 “현금 거래가 많이 발생하는 소상공인은 카카오페이 QR결제를 통해 훨씬 간편하게 거래를 할 수 있다”면서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기여할 수 있는 프로모션을 곧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