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공학연구원은 권기선 노화제어연구단 박사팀이 정선근 서울대병원 교수팀과 공동연구로 노인성 근감소증 혈액 바이오마커와 정확도를 높인 진단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노인성 근감소증은 노화와 함께 근육이 감소하는 질환이다. 근감소증 치료제 개발은 활발하지만, 정확한 진단 기준이나 조기 진단 방법은 전무한 실정이다. 아직까지 근육량이나 활동능력 측정으로 진단이 이뤄진다.
연구팀은 방오마커를 이용해 혈액에서 근감소증 발병 여부를 가려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 정상 근육량 노인과 근감소증 노인의 혈액에서 21가지 후보 바이오마커를 도출한 후 이를 비교분석해 이 가운데 차이를 보이는 4가지 바이오 마커 'IK-6', 'SPARC', 'MIF', 'IGF-1'을 찾아냈다. 이어 바이오마커를 조합하고 위험지수를 계산해 0.763이라는 높은 진단 정확도를 확보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근감소증을 조기 진단하고 예방할 수 있다. 임상 분류, 예후, 약물 반응 평가에 활용할 수 있다. 향후 혈액 분석 기술이 발달하면 더 높은 진단 정확도 확보도 가능하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