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정부가 중국 소셜 동영상 애플리케이션 '틱톡' 사용을 금지했다고 로이터통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네시아 당국은 틱톡에 음란물, 신성 모독 등 부적절한 콘텐츠가 많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루디안타라 정보통신부 장관은 "이앱에는 아이들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유해한 콘텐츠가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만약 틱톡이 음란물 등을 없앤다면 다시 허가를 내줄 것"이라고 말했다.
15초짜리 짧은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공유하는 틱톡은 청소년들의 인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다. 올 1분기 세계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됐다. 촬영한 후 별도 편집 프로그램을 이용해야 하는 일반 영상 제작 과정과 달리 틱톡은 촬영과 동시에 영상 속도 조절 등 특수효과와 배경음악 삽입이 가능하다. 바이트댄스 기업가치는 300억 달러(약 33조 5760억원)에 달한다.
이에대해 바이트댄스 측은 답변을 거부했다.
로이터 통신은 “대부분 이슬람 국가에서는 가짜뉴스, 음란물 등이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것을 막으려는 움직임이 강하다”고 보도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