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술로 지역 현안 해결'... KISTI, 부산·울산에 지역 특화 '빅데이터 지능화 협업센터' 구축

부산과 울산에 빅데이터 기술을 산업 고도화와 안전 강화 등 지역 현안 해결에 활용하는 지역 특화 빅데이터 센터가 들어선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은 부산시 및 울산시와 빅데이터 기반 지역사업 지능·고도화를 위한 '지역 특화 빅데이터 지능화 협업센터'를 구축하기로 합의, 오는 8월에서 9월 사이에 KISTI 부산울산경남 지원과 울산 우정혁신도시 그린카기술센터에 부산협업센터와 울산협업센터를 각각 설치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지역 협업센터는 빅데이터 전문 연구인력과 분석 랩을 갖추고, 빅데이터 안전 진단,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 빅데이터 산업 응용 생태계 구축 등 지역의 각종 빅데이터 활용 사업을 주도한다.

빅데이터ⓒ게티이미지
빅데이터ⓒ게티이미지

부산 울산을 비롯해 전국 지자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지역 현안 해결에 빅데이터와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 또는 활용하는 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부산시는 최근 산업부 지원 '안전산업 플랫폼 인프라 구축사업(IoT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설계와 소프트웨어 시제품 개발)'에 착수했다. 울산은 과기정통부 지원 '과학기술 기반 지역수요 맞춤형 연구개발(R&D)지원사업(빅데이터 지능형 모니터링 분석모형 개발)'을 다음달 착수한다. 면면이 수십억에서 수백억 단위의 국비 지원 빅데이터 연계 사업이다.

하지만 데이터 수집, 분류, 분석에서 이를 현장에 응용할 수 있는 플랫폼 구축까지 필요한 빅데이터 기술 활용 역량과 전문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KISTI 슈퍼컴 활용 데이터 분석 이미지.
KISTI 슈퍼컴 활용 데이터 분석 이미지.

협업센터는 지역산업 고도화와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한 빅데이터 분석과 이를 위한 도구, 분석 후 활용 플랫폼 개발을 지원하고, 이를 지능화, 고도화해 나간다. 지역에 빅데이터 활용 확산과 역량 강화를 통해 지역산업과 빅데이터산업을 동시에 활성화하고, 새로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KISTI는 부산, 울산에 이어 내년에는 지역 빅데이터 사업 추진 현황에 맞춰 대구경북과 호남권으로 협업센터 구축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강종석 KISTI 부울경 지원장은 “지역 신산업 육성과 노후 산단 안전 강화 등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해결할 주체가 중앙 정부에서 지자체로 바뀌고 있다”면서 “지역 협업센터는 빅데이터 기술을 이용해 지역 스스로 문제를 찾고 해결해가는 빅데이터 기반 지역 활성화 거점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라 말했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