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권대장, 65억원 투자 유치…우아한형제들 잇단 참여

사진=벤디스 제공.
사진=벤디스 제공.

벤디스(대표 조정호)가 65억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신한금융투자, 코그니티브인베스트먼트, KB인베스트먼트, KB증권, 아주IB투자, 아이디어브릿지파트너스, 우아한형제들이 투자에 참여했다. 누적 투자액이 107억원으로 늘었다.

배달 앱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초기 및 시리즈A 때도 투자에 나섰다. 푸드테크 영역에서 두 회사 연합 전선이 단단해졌다는 평가다. 선·후배 스타트업 간 투자라는 점에서 창업 생태계 선순환 사례로 꼽힌다.

벤디스는 2015년 2월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와 우아한형제들로부터 초기 투자금 7억원을 확보했다. 2016년 7월에는 KDB산업은행과 우아한형제들, 네이버부터 35억원 상당 시리즈A 투자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벤디스는 2014년 9월 국내 최초로 기업용 식대관리 솔루션 '식권대장'을 선보였다. 종이식권과 식대장부, 법인카드 등 기존 식대 지급 수단을 모바일로 전환했다. 기업 고객 190곳을 보유 중이다. 모바일식권 시장 점유율 기준 1위에 올라있다.

김봉진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식권대장은 기업, 직장인, 식당 모두가 윈윈하는 독특한 서비스 모델”이라며 “음식이라는 공통 키워드를 바탕으로 협력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정호 벤디스 대표는 “식대를 시작으로 사용자 복지 혜택을 늘려나가겠다”며 “회사 규모에 상관없이 모든 직장인이 보편적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