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아마존 클라우드 컴퓨팅이 활용된다.
1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아마존은 10월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활용해 야구 게임에 새로운 실시간 통계와 그래픽을 제공하기로 MLB와 계약했다.
실시간으로 야구 경기 심층 분석과 예측이 가능해진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으로 모든 게임 선수를 분석한다. 선수, 스코어, 게임노트, 피치 분류 등 다양한 기록을 관리한다. 투수, 타자, 포수의 상황을 평가한 뒤 다음 피치의 유형과 위치 예측이 가능하다.
MLB는 10월 전 이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TV, 온라인사이트, 앱 등을 통해 변화된 경기를 시청할 수 있다.
아마존과 MLB는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팬이 야구 경기를 좀 더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MLB 측은 “기본적으로 사람은 경기의 여러 변수를 머릿속에 보관할 수 없고, 직접 계산하는데 한계가 있다”며 “실제 경기에 클라우드 기반 머신러닝을 통합하는 것은 게임을 새로운 수준으로 이해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마존은 “MLB는 수십년 동안 선수와 클럽에 대한 통계 데이터를 수집해 왔다”며 “이제 고급 측정 지표 덕분에 게임의 즐거움이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블레어 헨리 프랭크 ISG 연구원은 “스포츠 경기는 복합적인 요구사항이 있기 때문에 클라우드 기업에 훌륭한 레퍼런스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시장의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시장조사기업 카날리스에 따르면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시장은 2018년 8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마존은 올 1분기 시장의 32%를, 마이크로소프트(MS)가 16%, 구글이 7%를 차지했다.
전지연기자 now2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