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이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활용해 '초연결 육군'을 구현한다.
육군본부와 한국상용SW협회는 19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디큐브시티호텔에서 '하이퍼 커넥티브 육군 구현'을 위한 2018 육군정보화 발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소프트웨어(SW) 관련기관·단체 정보화 발전방안, SW기업 솔루션 등을 활용한 정보화 강화 방안을 모색했다.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은 “새로운 과학기술을 군사 분야에 접목·적용할 것인지 육군도 치열하게 검토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 핵심은 정보처리 신속성, 정확성과 상대를 압도하는 치명성인데 국방 정보화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 이어 “앞선 기술이 먼저 보고 판단해 타격하는 '선견, 선결, 선타'를 가능케 할 것”이라며 정보화 발전 중요성을 강조했다.
세미나에서는 인공지능(AI)·상용LTE·드론 등을 활용한 미래 지휘통신체계 발전, 육군 정보화·SW정책 발전, 상용 정보기술(IT)과 SW 활용 논의가 이뤄졌다.
육군 AI 기반 지능형 지휘결심지원체계 운용방안을 발표한 김태완 한화시스템 부장은 “기존 지휘통제체계에 AI 기반 시스템을 구축해 사이버 침해 예측, 작전계획 수립 등 다양한 지휘결심을 지원해야 한다”면서 “AI를 활용해 작전 수행 효과를 높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온아이는 모바일 자료유출방지 솔루션을 활용한 보안 강화를, 인스웨이브시스템즈는 육군정보화를 위한 HTML5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구축방안을 제안했다.
한글과컴퓨터는 오피스와 통번역서비스 '지니톡', 티맥스오에스는 운용체계(OS), 투비소프트는 화면단 UI와 UX(사용자경험), 와이즈넛은 챗봇, 포시에스는 리포팅솔루션과 전자문서 등 기술과 솔루션을 전시·시연하며 육군 정보화 발전 해법을 제시했다.
조창제 상용SW협회장은 “공공정보화 시장 중 규모가 큰 국방 분야에서 국산 SW를 이용하고 자주국방을 만들어 나간다면 육군이 부국강병 중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국군 정보화 발전과 무기체계 정비 통해 국방력이 강화된다. 이달 초 육군에 앞서 공군이 4차 산업혁명 기반 항공무기체계 기술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SW업계 관계자는 “최근 군에서 AI·보안 등 ICT를 활용한 군사력 강화에 관심이 높다”면서 “군 시스템에 차세대 솔루션·신기술을 접목하는 긴밀한 검토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