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28일 화성이 지구에 가까워지는 '충'과 '개기월식' 천문 현상이 잇달아 일어난다.
한국천문연구원(원장 이형목)은 27일 화성이 충에 위치하고, 28일 새벽에는 달이 지구 그림자에 가려지는 개기월식 현상이 일어난다고 24일 예보했다.
![오는 28일 진행되는 개기월식 천문현상 진행 모습](https://img.etnews.com/photonews/1807/1094169_20180724135029_709_0001.jpg)
충은 대상 행성이 지구를 사이에 두고 태양과 정반대 위치에 놓이는 상태다. 이 때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지만 화성은 지구와 서로 다른 타원궤도로 공전하고 있어 최단거리로 근접하지는 않는다.
화성은 이번 충에 지구와 5776만8016㎞ 거리로 접근한다. 최단 거리는 오는 시점은 31일 오후 5시로 5758만9633㎞ 거리까지 다가온다.
월식은 태양, 지구, 달이 일직선상에 위치하면서 달이 지구 그림자로 들어가 가려지는 현상이다. 이번 월식은 달 전체가 가려지는 개기월식으로 올해는 지난 1월 31 이후 두 번째로 나타난다.
월식은 새벽 2시13분 달 표면에 지구 그림자가 비치는 '반영식'으로 시작한다. 이후 3시24분 달이 지구 본 그림자로 들어가는 '부분식'에 돌입한다. 완전히 가려지는 '개기식'은 4시30분에 시작해 6시14분에 끝난다. 그러나 달이 5시37분에 져 개기식 전 과정을 볼 수는 없을 전망이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월식은 내년 7월 17일 새벽으로 부분월식으로 진행된다. 개기월식은 2021년 5월 26일 볼 수 있다.
![27일 밤 10시 기준 화성의 위치. 화성 외에도 달과 토성을 한 방향에서 볼 수 있으며 서쪽으로는 밝은 목성을 볼 수 있다.](https://img.etnews.com/photonews/1807/1094169_20180724135029_709_0002.jpg)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