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혁신책임관 회의 개최, 국민체감형 정부혁신 우수사례 발표

#10년차 공무원 C씨는 부서를 넘나드는 혁신 아이디어가 있다. 하지만, 보이지 않는 부서간 벽으로 아이디어를 말하기 어려웠다. 해수부는 부서 칸막이 등 낡은 관행을 혁신해 여러 부서의 인원으로 구성된 벤처형 조직을 도입한다. 아이디어에 머물렀던 국민서비스 향상 과제에 몰두하는 여건을 마련했다.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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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안전부(장관 김부겸)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3회 정부혁신책임관 회의를 개최한다. 지난 3월 정부혁신 종합추진계획 발표이후 처음으로 정부혁신 우수사례 30선을 공개한다.

해수부 '정부부처 최초 부내 벤처조직(조인트 벤처) 운영' 사례를 비롯해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영·유아 전자파 안심진단 서비스', 환경부 '대청호 녹조 저감을 위한 유역거버넌스 구성·운영' 등 5개 대표 사례를 발표한다.

정부혁신책임관 회의에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비서실 김성진 사회혁신비서관, 각 기관에서 정부혁신을 추진하는 44개 중앙행정기관과 17개 광역지방자치단체 정부혁신책임관이 참석한다.

1부에서는 2017년 혁신평가 우수기관 20곳(대통령 표창 5, 국무총리 표창 15)에 대한 시상식과 국민체감 정부혁신 우수사례 발표가 진행된다. 2부에서 정부혁신 추진현황과 향후계획을 공유한다. 국민체감형 정부혁신 추진 가속화 방안을 토론한다.

우수사례 발표는 담당 공무원이 아닌 정책을 경험한 국민이 직접 발표한다. 발표한 사례 외에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혁신 우수사례 30선은 책자와 PDF 파일로 국민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혁신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한 후 정부혁신 방향을 정하고 기틀을 다지는 과정이었다”면서 “이제는 제도적 기반을 바탕으로 구체적 결과물이 나와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이어 “회의를 통해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부혁신 우수사례를 공유해 전파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인순 기자 ins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