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가 아시아 1위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청사진 실현에 한 발짝 더 다가섰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대표 이수진)가 젠룸스에 인수조건부 투자를 단행했다. 1500만 달러 규모다. 젠룸스는 2015년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동남아시아 대표 이코노미 호텔 체인이면서 온라인 예약 플랫폼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폴, 태국 등 동남아시아 핵심 5개 지역에서 서비스 중이다. 사업 시작 3년여 만에 7000여개 이상 객실을 보유했다. 매년 200% 상당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야놀자는 젠룸스 잔여 지분까지 모두 인수 가능한 옵션을 확보했다. 숙박 예약을 넘어 레저액티비티까지 동남아시아 진출 기회를 잡았다. 글로벌 여가(R.E.S.T.) 플랫폼 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회사 비전을 현실화할 목표다.
야놀자는 올해 초 일본 온라인 여행업체 라쿠텐 라이풀 스테이와 독점 제휴를 맺었다. 최근에는 국내 최대 레저액티비티 플랫폼 기업 '레저큐'를 인수했다. 새 호텔 체인 브랜드 '헤이(heyy)'도 선보였다.
김종윤 야놀자 부대표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등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외 여행객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여가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종희기자 choij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