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이사장 원광연)가 31일 국회의원회관 제2회의실에서 통일과학기술연구협의회(회장 최현규) 주관으로 '제12회 통일과학기술연구포럼'을 개최한다.
이상민, 김진표, 김태년, 안민석, 이종걸 의원이 공동주최해 마련한 이번 포럼에서는 남북 과학기술 협력의 거점이 될 백두산 과학기지의 구축 방안을 모색한다.
기조연설은 신형철 극지연구소 정책협력부장이 맡았다. 신 부장은 백두산 과학기지 구축을 남극 장보고과학기지 사례와 비교해 과학기지가 가진 외교 가치와 의미를 되짚어 본다.
이어 최현구 통일과학기술연구협의회장이 주제 발표를 한 뒤 전문가 패널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패널토의에서는 화산, 지진, 광물, 생물 천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백두산 과학기지 활용 방안을 논의한다.
백두산은 2002년 이후 화산분화 전조현상이 발생해 국제 관심이 높다. 북한에서도 화산재해의 심각성과 분화 예측의 필요성을 인지해 남북 공동연구를 3차례 제안한 바 있다.
원광연 이사장은 “백두산 과학기지 조성은 남북 과학기술 협력을 넘어 한반도 평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이번 포럼이 백두산 과학기지 구축과 남북 과학기술 협력 기반을 마련하는 시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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