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물인터넷(IoT) 국제표준인 'OCF' 기술을 활용한 개발대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OCF를 기반으로 한 국내 IoT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고 개발자 역량을 키우기 위해 마련했다.
OCF 코리아 포럼은 '2018 OCF 코리아 개발자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OCF 기술을 활용한 개발대회가 국내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회는 OCF 표준과 오픈소스(IoTivity)를 활용해 홈 IoT 서비스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이를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다. OCF 1.3 표준 이상을 활용해 가전제품과 연계한 홈IoT 서비스를 구현해야 한다. 올해는 공기청정기, 블라인드, 조명, 제습기, 히터 등에 장착된 센서를 활용한 서비스와 기술을 개발해야 한다.
이번 대회는 단순히 기술을 개발하는데 그치지 않고, 국내 OCF 개발 저변 확대와 기술 수준을 높이는 것이 목적이다. 이에 따라 사전심사를 통해 결선대상자를 선정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1박2일간 집중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다. 내달 23일과 24일 양일간 OCF 1.3 표준과 오픈소스 이론 강의, 표준 기술과 개발툴 활용법 등의 실습 강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대회 참가자 개발 능력을 향상하고, 완성된 기술과 서비스 질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대회는 OCF 코리아 포럼과 한국스마트홈산업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참가 대상은 OCF 코리아 포럼 회원사 소속은 물론이고, 국내외 대학(원)생, 일반인, 고등학생까지 문호를 넓혔다. 개인이나 4명 이하 팀을 구성해 참가하면 된다.
참가 신청은 내달 14일까지 'OCF 코리아 포럼'으로 하면 된다. 수상작은 교육을 거친 참가자가 제출한 최종 제출한 결과물을 대상으로 독창성, 현실성, 기술성, 상품성 등을 두루 평가해 선정한다. 9월 11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하며, 최우수상과 우수상, 장려상 등 총 5개 팀을 선정해 시상한다.
OCF 코리아 포럼 관계자는 “OCF 표준 기술을 확산하기 위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최하는 개발대회”라면서 “OCF 글로벌에서 개최했던 해커톤 대회 등을 참조해 대회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OCF 표준은 IoT 세계 표준화를 주도하는 '오픈커넥티비티재단(OCF)'이 만든 국제 표준이다. OCF는 삼성전자·LG전자·인텔·마이크로소프트·퀄컴 등 글로벌 주요 기업이 대거 참여하고 있어, 표준화 단체 중 규모가 제일 크다. OCF 표준 규격을 갖춘 IoT 제품이면 제조사에 관계없이 연동이 가능하다. 현재 OCF 2.0 국제표준이 완성됐고 올해 말 OCF 2.0 한글판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권건호 전자산업 전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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