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IBM, 금융서비스 위한 '블록체인 앱스토어' 선 봬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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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이 외환결제시스템 사업자인 CLS와 손 잡고 금융서비스를 위한 '블록체인 앱스토어'를 선보였다.

이날 IBM은 바클레이즈, 시티그룹 등 9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블록체인 기반 금융 애플리케이션(앱)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30일(현지시간) 밝혔다.

IBM이 개발한 플랫폼인 '레저커넥트(LedgerConnect)'는 앱스토어 모델과 비슷하게 기획됐다.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분산원장기술(DLT)과 같은 블록체인 기반 금융서비스를 보다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지금까지 9개 금융기관들이 개념검증(PoC)에 참여했다.

금융기관들은 레저커넥트를 통해 고객 관리 프로세스, 제재 심사, 담보 관리, 파생상품 거래 및 청산 등 다양한 영역에서 분산원장 기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IBM은 레저커넥트가 새로운 금융허브가 돼 기술 대기업이나 핀테크 스타트업 등이 개발한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앱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했다. 은행이나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분산 네트워크를 구축, 가동하는 비용과 시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IBM의 금융시장 담당 부사장인 케이스 베어는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데스크와 인터뷰에서 “안전한 네트워크와 검증된 인프라를 갖추면 앱스토어와 같은 모델을 만들 수 있다”면서 “은행에서는 인증된 핀테크와 소프트웨어 업체의 앱을 구별할 수 있고, 이러한 앱을 원할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배포할 수 있다”고 말했다.

IBM은 리눅스재단과 함께 추진하고 있는 오픈소스 블록체인 플랫폼 '하이퍼레저 패브릭'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회사 측은 플랫폼 평가판 테스트를 마친 후 충분한 시장 수요가 있다면 업계에 널리 이용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명희기자 noprint@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