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4명으로만 구성한 초등연합팀이 국내 대표 SW공모전인 '글로벌 SW 공모대전'에서 동상을 수상, 화제다. 특히 초등학생들이 수상한 사례는 대회 개최 이후 30년 만에 처음이다. 글로벌SW공모대전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SW산업협회와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가 공동 주관한다.
초등연합팀(권택수·김도윤·부은성·오형록)은 어린 학생임에도 불구하고 개발자가 사용하는 C++프로그래밍 개발 도구인 C++빌더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완성했다. C++빌더, 아두이노, 액세스DB를 활용한 '감성조명뮤직'을 완성했다. 초음파 센서를 활용한 LED 조명으로 측정 구간 내 사람이 들어오면 LED 조명 색상이 자동으로 변하면서 그에 맞는 음악까지 재생한다.
학생을 지도한 손유상 손랩소프트 대표는 “대학교 전공자들과 겨루는 공모대회에서 초등학생 팀이 입상한 것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아이들도 얼마든지 훌륭한 SW를 완성할 수 있다는 것을 직접 보여줬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스크래치나 앤트리 같은 다양한 교육용 SW 개발 도구가 많지만 C++빌더를 이용한 교육이 가장 성과가 높다”면서 “개발 제약이 많은 다른 도구와 달리 C++빌더는 배우기 쉬울 뿐만 아니라 상상한 모든 것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박범용 데브기어 대표는 “C++빌더는 한 번 작성한 소스코드로 윈도우·맥·안드로이드·iOS 등 OS용 앱으로 배포가 가능한 개발도구”라면서 “C++빌더의 뛰어난 사용성과 체계적 교육 과정이 뒷받침돼 많은 학생이 각종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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