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이동통신 서비스 사업자가 갤럭시노트9 128GB·512GB 국내 출고가를 각각 109만원, 135만원대로 책정했다. 전작보다 메모리 용량을 늘리고 성능을 업그레이드했지만 가격은 동일하다.
이통사 관계자는 1일 “삼성전자와 갤럭시노트9 국내 출고가 협의를 마쳤다”면서 “정식 출시 시점에 1000원 단위에서 변동 가능성은 있다”고 말했다.
잠정 결정한 갤럭시노트9 국내 출고가는 109만4500원(128GB 내장메모리), 135만3000원(512GB)이다. 전작 갤럭시노트8은 64GB 버전이 109만4500원이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했지만 기존 출고가를 유지했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처음 적용한 512GB 버전 가격은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가운데 최고가이지만 당초 예상 가격보다 낮은 수준이다.
갤럭시S9·갤럭시S9 플러스 판매가 저조한 만큼 갤럭시노트9 가격을 높이는 데 부담을 느꼈다는 후문이다.
갤럭시노트9 예약 판매 및 출시 일정도 사실상 확정했다.
삼성전자는 10일 0시(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노트9을 공개, 이통사와 14일까지 소비자 체험 행사를 한다. 예약은 13~20일 8일 동안 실시하며, 정식 출시는 24일이다. 사전 계약자는 21일부터 순차 개통이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9을 전작(2017년 9월 15일)보다 20일 이상 빨리 출시한다.
휴대폰 유통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9 S펜 기능이 강화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이후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갤럭시노트9 출시를 계기로 얼어붙어 있는 시장이 활성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갤럭시노트 시리즈 출고가
최재필기자 jpchoi@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