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와 게임은 어떤 미래를 만들까? 9일 대규모 토크쇼 열린다

2017년 소프트웨이브 특설무대 이벤트현장
2017년 소프트웨이브 특설무대 이벤트현장

인공지능(AI)을 개발·적용중인 국내 게임업계 현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콘퍼런스가 열린다. 엔씨소프트, 넷마블 등 현업에서 활동하는 실무진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핵심 개발진이 AI와 게임개발을 주제로 토론한다.

9일 'AI 게임 토크 2018'이 코엑스 그랜드볼룸 103호에서 오후 2시부터 열린다. 소프트웨이브 부대행사로 열리는 이 행사는 게임산업에 활발하게 적용 중인 AI 기술 현황을 살펴보는 자리다.

이경종 엔씨소프트 AI센터 게임AI 랩장은 자사가 개발 중인 'AI어시스턴트'를 소개한다. 개발과정에 필연적으로 따라붙는 지루한 수작업을 AI가 대신 해주고 사람은 창조적인 작업에 몰두하게 돕는 기술이다.

개발, 기획, 아트 디자인을 도와주는 AI 개발 사례를 공개한다. 게임 스트리머를 위한 하이라이트 기술을 주제로 한 향후 계획을 밝힌다.

양성일 ETRI 차세대콘텐츠연구본부 박사는 온라인 게임 속에서 발생하는 게이머들의 행동을 분석하고 예측하는 AI엔진에 대해 강연한다.

ETRI가 개발한 기술을 활용하면 게이머 행동결과에 대처하는 방법을 자동으로 생성해 제안하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게임사는 서비스 부담을 낮추고 이용자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게임을 운영할 수 있다.

오인수 넷마블 AI센터 실장은 △지능형 게임 AI 기술 △게임 제작 단계를 자동화하고 효율화를 이룰 수 있는 AI 기술 △게임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AI 기술을 주제로 연구사례를 발표한다.

AI 기술이 게임 산업에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를 살펴보고, 넷마블에서 연구하고 활용 중인 기술을 중심으로 AI 기술 발전 방향을 예상한다. 넷마블이 AI 기술 활용을 위한 개발 전략과 실제적인 결과를 얻기 위한 핵심 요소가 무엇인지 소개한다.

3명의 발표자들은 강연이 끝난 후 AI와 게임산업을 주제로 토크콘서트를 연다. 정석희 한국게임개발자협회장이 사회를 맡는다.

이날 행사는 소프트웨이브 홈페이지 내 AI게임토크() 페이지에서 사전등록 후 참석할 수 있다. 참가비는 없다.

강연은 게임, 엔터테인먼트 앱·SW 개발자와 관계자, 제조·유통·의료 등 게임의 사업적 응용·수요기업 관계자, 게임에 접목 가능한 원천기술 기업 관계자, 게임에 관심 있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다. 게임산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이나 고등학생도 참석이 가능하다.

행사 시작 전인 1시 30분부터는 아프리카TV에서 활동 중인 유명 BJ '춤추는 곰돌'이 소프트웨이브 전시장 안 특설 무대에서 청소년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을 펼친다. 진로 탐색을 주제로 본인의 경험과 비전을 이야기한다.

김시소 게임 전문기자 sis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