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2시간 근무제가 본격 시행되면서 직장인들의 소소한 즐거움을 돕는 IT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멜론이 선보인 멜론스포츠는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트족(Home+Training)'을 겨냥했다. 운동속도에 맞는 음악을 추천하고 운동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플레이리스트를 제공한다.
대표 기능인 '오토플레이(AUTO PLAY)'는 이용자의 달리는 속도를 센서가 감지, 어울리는 템포 음악을 자동으로 재생해 준다. 운동속도와 시간, 소모 칼로리까지 알려줘 스마트한 운동파트너 역할을 톡톡히 한다. 9개 운동 테마 중에서는 '헬스'가 가장 이용량이 많았고 뒤이어 '달리기'와 '홈트레이닝'순이었다.
카카오M에 따르면 서비스 출시 후 10일 만에 이용자 수가 83만명을 돌파했다. 20~30대 여성 이용자가 가장 많았다. 올 2분기 기준 멜론 유료가입자가 478만명인 점을 감안하면 다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이용한 셈이다.
한희원 카카오M 멜론컴퍼니 본부장은 “멜론스포츠는 음악으로 운동을 즐겁게 만들고 목표를 효율적으로 달성할 수 있게 돕는다”면서 “혼자 운동하기를 좋아하는 이용자에게 똑똑한 운동파트너이자 뮤직 페이스 메이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트렌드를 타고 일상의 작은 행복을 찾는 이용자를 노린 서비스도 주목을 받는다.
스타트업 '플라이어스(FLYERS)'는 버킷리스트를 함께할 사람을 이어주는 네트워킹 서비스다. 각자 버킷리스트를 올리면 뜻을 맞는 회원들이 모여 현실로 만든다. 버스킹, 벽화 그리기, 출판 등 도전 내용도 다양하다. 이미 달성한 버킷리스트만 100개가 넘는다.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Frip)'은 취미활동을 함께 할 사람을 이어주는 플랫폼이다. 여가와 여행 문화를 혁신하기 위해 시작했다. 원데이 클래스를 비롯해 아웃도어, 스포츠, 문화예술 등 체험상품도 여럿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원데이 클래스는 하루 2~3시간 과정에 2만~5만원이면 충분하다. 주말뿐만 아니라 정시 퇴근 이후 저녁시간을 이용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유창선 성장기업부 기자 yuda@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