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벤처투자와 모태펀드 출자사업으로 조성한 5320억원 규모 벤처펀드를 운용할 벤처캐피탈(VC) 운용사 14곳을 선정, 펀드 결성 작업을 구체화 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한 VC 운용사는 모태펀드 자금 2680억원에 민간 자금을 매칭해 오는 11월까지 펀드를 결성, 본격 투자에 나설 예정이다.
출자 사업은 창업초기 분야와 혁신성장 분야로 나눠 투자한다. 일반 창업초기 분야에는 1000억원을 투입해 2000억원 규모 펀드를 조성한다. 또 신설창투사와 LLC간 제한경쟁 방식으로 선정한 루키 창업초기 분야에는 480억원을 배정, 800억원 규모 펀드를 결성한다.
창업초기펀드는 결성금액의 20% 이상을 지방에 투자해야 하지만 VC에서 30%로 상향해 제안, 595억원 이상이 지방기업에 투자될 전망이다.
혁신성장 분야는 대기업(넷마블), 연기금(국민연금) 등으로부터 대규모 출자(확약)를 받은 VC 2곳을 선정했다. 결성목표가 1000억원과 1500억원 이상인 대형펀드로 콘텐츠 IP 및 ICT·SW 플랫폼 분야 혁신기업에 투자할 예정이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은 “지난해 추경 펀드 투자가 빠르게 이뤄지고 있고, 이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 사상 최대 벤처투자 실적을 달성했다”면서 “이달 중 일자리창출 성장지원펀드를 추가 조성해 혁신·벤처기업이 우수 인재를 영입해 성장할 수 있도록 충분한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전=양승민기자 sm104y@etnews.com
